전체 글 (42)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 강아지 단비 7월 말. 우리 부부는 강아지를 데려왔다. 견종은 Miniature Australian Shepherd로 Mini Aussie 라고도 불리는 종이다.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라는 목양견이 작게 개량된 종이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도 우리는 이런 견종이 있는 줄도 몰랐다. 우리가 처음 이 견종을 알게 된 계기는 Puppy Yoga였다. Puppy Yoga는 30분 정도 기초적인 요가 클래스를 진행하고, 30분은 둘러 앉아서 어린 강아지들과 노는 클래스다. 사실상 새끼 강아지랑 노는게 메인이고, 요가는 장소 대여 및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끼워 넣은 느낌이다. 여기에 오는 강아지는 연계된 브리더가 데려오는데, 브리더 입장에서는 강아지들의 사회화를 돈을 받으면서 시킬 수 있으니 좋은 기회인 셈이다. 어쨌든 우리가 .. J2 비자 EAD 갱신 어느 날 회사 HR팀에서 [ACTION REQUIRED] 로 시작하는 메일이 한 통 왔다. 6개월 후 (26년 6월)에 본인의 워크퍼밋이 만료되니, 당장 갱신 신청을 진행하고, 새롭에 받은 워크 퍼밋을 제출하라는 내용이었다. 워크퍼밋이 만료되면 법적으로 미국에서 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기서 아마존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문의를 해보니, 기간 내에 워크퍼밋을 갱신하지 못할 경우 고용 계약은 즉시 정지(suspension)된다고 했다. 그리고 30일 간의 무급 기간이 끝날 때까지 갱신된 워크퍼밋을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고용 계약이 종료(termination)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당장 노동 허가서를 갱신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사실 마음이 좀 급했는데, 노동 허가서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비자를 먼저 갱신하고.. 맨해튼의 미슐랭 한식 레스토랑 - Joo-Ok 얼마 전 OpenTable에서 올 해 맨해튼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의 리스트가 담긴 메일을 받았다. 당연히 광고였지만, 호기심에 확인해봤는데, 이번에 Joo-Ok 이라는 이름의 한식 레스토랑이 새롭게 2스타에 선정된 것이 보였다. 이미 Joo-Ok에 예약을 해 둔 상태였고, 예약일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라 왠지 반가웠다. Joo Ok · 22 W 32nd St 16th flr, New York, NY 10001 미국★★★★★ · 한식당www.google.com그렇게 큰 기대를 안고 레스토랑에 도착했는데, 입구가 다소 당황스러웠다. 맨해튼에 아무리 오래된 건물이 많다지만 보통 내부를 깔끔하게 리모델링이 되어있기 마련인데, 초창기 프로토타입 버전인가 싶은 모습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식당으로 들어.. 아마존의 레이오프가 지나간다. 약 한 달 전, 아마존은 대규모 레이오프를 진행했다. 글로벌 기업이다보니 전 세계에 지사가 있고, 거의 대부분의 국가의 지사들이 영향을 받았다. 미국 기업에서 레이오프 자체는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지만, 아마존의 이번 레이오프는 미국 뉴스에도 꽤 크게 등장할만큼 규모가 상당했다. 기업 전체로는 3만여 명이 영향을 받았고, 최종적으로는 14,000 명이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레이오프는 나를 피해갔지만, 내가 속한 팀은 매우 크게 영향을 받았다.한국은 기업이 직원을 해고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한국 노동 시장의 낮은 유연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반면 미국은 극단적으로 유연한 노동 시장이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아마도 거의 모든) 노동자들의 계약서에는 “Employment at Wi.. 뉴욕에서 먹어본 비프 웰링턴 - The Clocktower 집에서 해먹는 요리들이 반복되면서 새로운 메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알고리즘이 나에게 고든 램지를 띄워줬다. 그리고 고든 램지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비프 웰링턴에 한 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아내가 괜찮은 스테이크 하우스에 가서 한 번 먹어보고 괜찮으면 해보라며 말렸다. 간단한 요리가 아니고, 기본적으로 영국 요리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어떨지 모른다는 주장이었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그렇게 구글 지도에서 비프 웰링턴을 찾아서 간 곳이 The Clocktower 였다. 이름부터 왠지 영국 음식을 전문으로 할 것만 같은 곳이다. The Clocktower · 5 Madison Ave, New York, NY 10010 미국★★★★☆ · 음식점www.google.com도착하기.. 뉴욕 간장게장 맛집 - Rice Thief (밥도둑) 우연히 집 근처 퀸즈에 Rice Thief 라는 간장게장 집이 있다는걸 알게됐다. Rice Thief · 39-37 30th St, Long Island City, NY 11101 미국★★★★☆ · 한식당www.google.com주말에 퀸즈에 갈 일이 생긴 김에 저녁을 먹으러 아내와 같이 다녀왔다. 평범한 한식이야 적당히 재료를 구해서 해먹어도 되겠지만, 도저히 집에서 할 엄두가 안나는 것들이 있는데, 간장게장도 그런 것들 중 하나다. 맨해튼과 퀸즈는 East river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지만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맨해튼이 오래된 도시의 느낌이라면, 이 지역은 약간 옛 공업단지 같은 느낌이 난다. 주말 저녁시간에 방문하다보니, 주변이 이미 어두웠고 건물들은 모두 불이 꺼진 상태라 더 그렇.. 미국 회사에서 다니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미국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소통할 일이 상당히 많아졌다. 사실 그 전에는 미국에 살면서도 영어를 쓸 일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살고 있는 아파트의 프론트 데스크에서 내꺼 택배 좀 줄래? 아니면 레스토랑이나 상점이 전부였다. 그리고 이제 회사에서 일한지 6개월 정도가 지나고나니, 처음에는 어렵던 영어가 많이 편해졌다. 나의 영어 실력이 급격하게 향상된 것이면 좋으련만, 그보다는 영어를 잘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많이 없어진 덕분이다.초등학교부터 영어를 배웠으니 영어를 공부한지도 거진 20년 넘은 셈이지만 매일 사용하지 않은 언어가 편하게 나올 수는 없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면 언어로부터 오는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고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평생 살.. 뉴욕에서의 두 번째 가을 한국에서 철마다 제철 음식을 찾듯이 미국에서도 시즌마다 대표 음식이 있다. 아직은 무더운 날씨지만, 스타벅스에서 펌킨 스파이스 메뉴가 출시된 것을 보면 여름이 지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날이 더 추워지면 에스프레소 마티니와 에그노그의 계절이 온다.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으니, 놀랄 일도 아니다. 가을이 오고 있다.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와서 생활한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짧다고도, 길다고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J1 비자와 함께 입국 후 곧바로 연구실에 출근한 아내는 연구실 생활에 많이 적응한 것처럼 보인다. 아내 이후로도 다른 사람들이 연구실에 꽤나 합류했다. J2 비자로 입국한 나는 노동허가서를 받고, 원격근무하던 회사에서 미국 내의 회사로 이직한지 몇 개월이 지났다. 이곳..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