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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는 쥐가 많다. 도시에는 저마다의 마스코트가 있다. 서울의 해치처럼 지자체에서 직접 선정한 마스코트도 있지만, 대전의 성심당이나 제주도의 감귤이나 돌하르방처럼 사람들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것들도 있다.  그럼 뉴욕의 마스코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유의 여신상이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처럼 뉴욕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랜드마크도 있고, 월가의 황소같은 유명한 동상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뉴욕에 살고 있더라도, 집이나 직장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한 달에 한 번 보기도 쉽지 않다. 두어 차례 구경하고 나면 다시 방문하지는 않게되는 관광지에 가깝다.누구나 흔하게, 한 주에도 몇 차례는 쉽게 볼 수 있는 것을 지역의 마스코트로 고른다면 뉴욕은 단연 쥐가 선택될 것 같다. 뉴욕에는 사람보다 많은 쥐가 살고 있다고 하..
뉴욕은 물가가 비싸다.. 미국은 한국보다 물가가 비싸다. 그리고 뉴욕은 미국의 다른 도시보다도 물가가 높은 편인 것 같다. 인당 GDP가 우리나라의 2배를 훌쩍 넘기는 나라이니, 한국에서 온 입장에서 높은 물가를 체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아직 적응이 잘 되질 않는다.월세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월세다. 우리는 뉴욕의 1-bed 아파트에 살고 있다. 한국에서 “원룸”이라고 부르는 구조를 미국에서는 studio라고 부르고, 거기에 방이 하나씩 붙을 때마다 1-bed, 2-bed 가 되는 식이다. 그러니까 1-bed는 침실 하나와 비슷한 사이즈의 거실이 하나 있는 구조다. 아마도 한국의 1.5룸이 미국의 1-bed와 구조와 크기가 비슷하지 싶다. 물론 월세는 비슷하지 않다.  조사 기관에 따라 상이한 것 ..
EAD (노동허가서) 카드 도착 집에서 아무렇게나 늘어져있던 일요일 오후에, USCIS에서 "We have taken an action on your case" 라는 제목의 메일이 왔다. 뉴욕에 도착한 직후에 work permit을 신청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도착한 것이었다. 사실 일요일 저녁에 메일이 도착했기 때문에 "스팸인가?" 라는 생각이 잠깐 스쳐가긴 했지만, USCIS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한 결과 스팸은 아니었다. 아직도 일요일에 메일이 왔다는 점은 좀 의문으로 남는다.메일이 언제 도착했건 간에, USCIS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work permit은 문제 없이 발급될 예정이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고, 며칠 후 발행될 EAD 카드의 유효기간, 카드 번호 등이 적힌 우편도 도착했다. 이 우편은 안내용일 뿐 실제 EAD ..
뉴욕에서 한식 먹기 미국에서 생활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면 가족이나 주변 친지 어르신들은 꼭 한 번쯤 음식에 대한 걱정을 해 주신다. "음식이 입에 맞아야 할텐데 걱정이네", "김치는 구할 수 있다니?" 라거나, "그래도 요즘은 코리아타운이 잘 되어있다더라" 같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적인 조언을 해주시기도 한다.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는 순간 "밥은 잘 챙겨먹니" 같은 "밥"에 관한 잔소리는 피할 길이 없나보다. 바로 옆 동네에 살아도 그럴진데, 미국이라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럴 때면 내 또래의 누구나 생각할 법한 답변을 하곤 했다. "요즘은 다 구할 수 있대요" 또는 "한국에서도 서양 음식을 더 많이 먹는데 뭐. 나는 익숙해서 괜찮아." 같은 말들이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피자, 햄버거, 파..
블로그에 광고(adsense) 붙여서 수익화(?)하기 3주 전 쯤, 구글 adsense로부터 "이제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라는 제목의 메일이 하나 도착했다?!애드센스 계정이 활성화되었습니다.운영 중이신 linargstory.tistory.com 사이트에 이제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하여 수익을 창출하실 수 있습니다.블로그에 adsense 광고를 게재하려면, 심사를 요청해야하고,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하기에, 일단 신청을 넣었는데, 덜컥 통과가 되어버렸다. 신청 당시에 블로그에 게재되어있던 글이 7개 정도 밖에 안됐기 때문에 더 의외였다. 애초에 adsense 광고 심사를 요청한 것도 "일단 시작을 했으니, 블로그에서 할 수 있는건 다 해보자" 라는 생각에서였다.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플러그인도 설치하고, 스킨도 이것저것 만지작 거려..
IKEA 가구 조립 맡기기 - taskrabbit 뉴욕에 오자마자 했던 일 중 하나는 비어있는 집에 가구를 채우는 일이었다. 아무래도 꽤 오래 사용할테니 직접 보고 사야할 것 같아서, 브루클린에 있는 IKEA에 방문했다. 매주 주말마다 맨해튼에서 IKEA로 가는 무료 ferry가 있어서 이용했다. 좋아보이는 가구들의 태그를 열심히 찍어왔고, 실제 주문은 인터넷으로 진행했다.모든 가구들을 IKEA에서 구매하다보니 가구들을 모두 조립하는 것도 문제였다. 화장대나 책상, 의자 같은 소형 가구들은 그나마 괜찮았다. 아내와 같이 하나씩 차근차근 하면 그래도 조립을 할 수는 있었다. 문제는 침대와 소파였다. 이것들은 시작하지 전부터 엄두도 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잘못 시작했다간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귀여운 핑크색 드릴로는 감히 시도조..
한국에서 보낸 드림백, 뉴욕 도착 한국에서 뉴욕으로 거금을 들여 부친 드림백이 도착했다. 미국 포닥 준비 5. 미국으로 짐 보내기 ( 대형 캐리어 / 기내 수화물 / 드림백 )이제 당분간 미국에서 살아야 하니, 한국에서 사용하던 많은 것들을 미국으로 옮기거나 처분해야 했다. 집, 자동차, 가구, 가전 등 큼직한 것들은 물론이고, 옷이나 식기류 같은 사소한 것들까지linargstory.tistory.com당시 드림백에는 넣어 보냈던 짐은 주로 겨울 옷과 겨울 침구 등이었다. 도착까지 몇 개월은 걸린다고 해서, 혹시나 여름이 다 지나고서야 도착할까봐 여름 옷은 이고지고 왔는데,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기도 전에 도착했다.한국에서 뉴욕으로 출발하기 불과 며칠 전에 부쳤으므로, 수거부터 배송까지 2개월이 꼬박 걸렸다. 배송 추적을 해보니, ..
미국 포닥 구경 2. 노동 허가서 신청하기 (EAD / work permit) J2 비자를 가지고 입국한 사람에게 허락되는건 "소비" 뿐이다. 정말 숨만 쉬는 비자라서, 독자적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이런 사람들이 어딘가에 고용될 수 있는 방법이 미 연방 이민국 (USCIS) 으로부터 노동 허가서 (Employment Authorization Document - EAD)를 받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충족해야하는 조건은 없고, 필요한 서류들을 잘 챙겨서 신청만 하면 된다.EAD를 위해 제출해야하는 서류가 I-765 form인데, 이걸 작성하는 것이 만만치는 않다. 그래서 여러 기관 (주로 대학) 들이 EAD 신청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간단하게만 검색해봐도 상당히 많은 자료들이 나온다:BerkeleyHarvardUCSFUCLA NYU사실 NYU의 가이드라인은 직접 검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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