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뉴욕에서 한식 먹기 미국에서 생활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면 가족이나 주변 친지 어르신들은 꼭 한 번쯤 음식에 대한 걱정을 해 주신다. "음식이 입에 맞아야 할텐데 걱정이네", "김치는 구할 수 있다니?" 라거나, "그래도 요즘은 코리아타운이 잘 되어있다더라" 같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적인 조언을 해주시기도 한다.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는 순간 "밥은 잘 챙겨먹니" 같은 "밥"에 관한 잔소리는 피할 길이 없나보다. 바로 옆 동네에 살아도 그럴진데, 미국이라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럴 때면 내 또래의 누구나 생각할 법한 답변을 하곤 했다. "요즘은 다 구할 수 있대요" 또는 "한국에서도 서양 음식을 더 많이 먹는데 뭐. 나는 익숙해서 괜찮아." 같은 말들이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다. 피자, 햄버거, 파.. 이전 1 다음